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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지역? 규제는 맘대로 하나"…'눈도 깜짝 안한' 호매실
"조정지역? 규제는 맘대로 하나"…'눈도 깜짝 안한' 호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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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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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대상지역이요? 여기는 그럴 일 없어요."

지난 13일 오후 수원 권선구 호매실의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A대표는 '조정대상지정' 우려를 묻는 질문에 의외로 손사래를 치며 이렇게 말했다.

수원 권선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2.54% 급등했다. 신분당선 연장에 따른 호매실역 확정이 집값 호재로 올랐기 때문이다. 또 정부 안팎에선 해당지역이 12·16 부동산대책 이후 풍선효과에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 녹실 회의에서 나온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 경고했다. 이를테면 '조정대상지역'으로 수원 권선구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작 현장은 이런 움직임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눈도 깜짝하지 않는' 모습이다.

A씨는 "규제는 아무렇게나 하는거냐"며 "요건이 돼야 하는데 요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대상지역은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 이상이거나 청약 경쟁률이 5대 1 이상인 지역이어야 가능하다.

B공인 대표도 조정대상지역 얘기를 꺼내자 "길게 보셔야 한다"며 "조정지구가 지정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조정지구로 지정되어도 정권이 바뀌면 어찌 될지 모른다"고 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를 몇 군데 더 돌며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반응은 비슷했다. 대부분 공인중개사들은 조정지역 얘기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또 다른 C공인 대표에게선 지역 부동산업계의 이같은 분위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C대표는 근방에서 가장 입지 조건이 좋다는 '호반 베르디움'을 예로 들었다.

그는 "여기(베르디움) 맞은편 아파트는 전부 20년 넘은 단지"라며 "아파트 가격이 베르디움의 절반 수준이라 조정대상 요건을 맞추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근방 신축 단지 3곳(호반 베르디움·한양수자인·모아미래도)의 값이 폭등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사이에 가격 변동폭이 적은 구축 단지들이 껴 있어서 요건을 갖추기 쉽지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84㎡ 단일 전용 면적인 호반 베르디움의 경우 의 지난달 실거래가가 7억700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왕복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둔 건너편 일신건영의 같은 면적은 지난달 2억 58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C대표는 "여기는 갭투자 하기 좋은 장소"라며 투자를 권유하기도 했다. 2023년은 호매실역 착공이 예정됐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꾸준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웃한 화서 지구와의 가격 차이를 거론하기도 했다. C대표는 "화서푸르지오는 여기랑 한 정거장 차인데 같은 면적 분양가가 이미 11억원이 넘었다"고 했다.

이어 "매매가 급하지 않은 집주인은 호가로 10억원에 (집을) 내놓기도 한다"며 "지금부터 2023년까지는 10억원까지 꾸준히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했다.

동네에서는 이 지역 집값 상승을 견인한 호재, '신분당선'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돌고 있었다.

A씨는 "신분당선이 호매실로 끝이 아니고 봉담을 거쳐 화성까지 이어진다더라"면서 "스타필드가 들어오면 유동인구는 더 많아질 것이고, 가격이 오르는 일만 남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미 분양이 끝난 지 1년여가 넘었음에도 최근 가장 핫한 지역답게 매매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었다.

한 공인중개사는 "매매는 괜찮은 편"이라며 매매로 나온 부동산 리스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리스트에는 최소 15개 이상의 매물과 호가, 전세 유무 등 매물에 대한 정보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는 "최근 2개월 사이 매매가 정말 활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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