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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2M,M 독주... 중견 게임사 대부분은 적자
엔씨소프트 리니지2M,M 독주... 중견 게임사 대부분은 적자
  • 뉴픽(NewPIC)
  • 승인 2019.12.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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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리니지2M'을 비롯한 대형 게임사의 게임이 하루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동안 적지 않은 중견 게임사들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산업을 단단하게 받쳐줄 허리가 약한 국내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최고 매출 게임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업계는 리니지2M의 일매출을 30억~40억원, 리니지M의 일매출을 2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단 두 개의 게임으로 하루에만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을 516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2%, 전분기 대비 29.8% 증가한 수치다. 내년 리니지2M의 예상 매출은 7000억원 수준으로, 엔씨소프트의 연매출은 처음으로 2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소수의 게임이 흥행 독주를 하는 동안 게임산업의 허리 역할을 맡은 중견 게임사들은 주춤하고 있다. 대형 게임사로 분류되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국내 34개 게임 상장사 중 21곳이 올해 3분기 적자를 보거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조이맥스는 23분기, 데브시스터즈는 18분기, 액션스퀘어는 17분기, 썸에이지는 14분기, 게임빌은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부진의 원인은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로 재편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견 게임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상위 10위권 중 7개가 MMORPG일 정도로 국내에서 MMORPG 장르의 인기는 높다. 이 중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를 제외하면 모두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나 중국 게임사의 게임이다. 자본과 인력에서 밀리는 중견 게임사로선 깐깐한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한 대작을 내놓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문제는 전망도 밝지 않다는 데 있다. 일각에서는 MMORPG에서 탈피해 장르 다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 현장에서 "모바일 게임 장르로서 MMORPG는 (한계에)와버렸다"며 "이제부터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야 하며 장르의 융합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패 시 리스크가 큰 중견 게임사로선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란 모험을 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은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이 멈췄고 경쟁이 포화된 상태에서 기존에 성공한 지식재산권(IP)을 재활용하는 쪽으로 산업이 보수화하고 있다"며 "IP를 가지고 있는 회사 외에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데다 좀처럼 흥행작도 나오지 않고 있어 한동안 국내 게임업계의 '허리 부실'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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