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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부진에 화장품株 '고전'
中 수출 부진에 화장품株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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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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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에서 방문객들이 8개월 이내 출시된 신제품이 있는 이노베이션 존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사진)2019.6.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중국 수출 부진에 국내 화장품 종목들이 고전하고 있다. 6월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은 아직 양호하지만 한국 화장품에 대한 부진한 수요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소비자들의 K뷰티 화장품 소비 패턴은 럭셔리·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부 입증된 국내 럭셔리 브랜드 만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 고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中 시장 성장성은 양호하나 韓 화장품 수요 부진"

지난 19일 종가 기준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의 주가는 올해 초(1월2일 종가 기준)에 비해 떨어졌다. 하락률로 보면 코스메카코리아 -40.88%, 코스맥스 -20%, 애경산업 -19.12%, 아모레퍼시픽 -17.57%, 잇츠한불 -15.90%, 한국콜마홀딩스 -14.06%,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주사인 아모레G -13.40% 등이다.

이들 주가의 하락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위안화 약세, 이에 따른 중국 화장품 수요 위축 우려, 중국 전자상거래법 이슈에 대한 불안,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2분기 실적 부진 전망 등이 꼽힌다.

한국의 6월 화장품 수출액은 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연초 마스크팩 수출 둔화, 6월 신제품 판매 둔화 등으로 중화권향 화장품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가장 컸다. 대(對) 홍콩 수출액은 33.2%, 대 중국 수출액은 6.7% 각각 감소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경우 온라인 신규 브랜드 및 글로벌 고객사 매출 성장에도 K-뷰티의 메가 히트제품 부재 탓에 외형 성장률이 비교적 둔화됐다. 면세점 영업이익 중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았던 화장품의 비중도 축소됐다.

주목할 것은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와 대(對) 중국 화장품 수출 지표의 방향성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연초 이후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유지했다. 6월 성장률은 20%를 상회했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성은 양호하나, 한국 화장품에 대한 부진한 수요를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K-뷰티 프리미엄이 부재할 뿐만 아니라 수요 악화로 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는 디레이팅(De-rating)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당사 화장품 커버리지 8개사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6%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섹터 유의미한 반등보단 업체별 차별적 주가 흐름"

일부 종목은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에 비해 LG생활건강은 18.66%, 콜마비앤에이치 18.45%, 네오팜은 8.14%의 상승률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브랜드 '후'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프리미엄 소비 성향 강화로 수혜를 봤다. 네오팜은 내수 기반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 콜마비앤에이치는 핵심제품인 '헤모힘'의 꾸준한 성장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LG 생활건강은 중국 럭셔리 시장 확대와 함께 꾸준하고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장단기 모두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네오팜에 대해서는 "최근 집중하고 있는 중국 시장 침투에 대한 실적 가시성이 확보될 경우 국내에서의 탄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향후 중국 시장 모멘텀이 더해지며 추가 주가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관측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콜마비앤에이치와 관련해 "헤모힘의 흔들림없는 꾸준한 고성장, 건강기능식품 고객사 다변화와 해외 실적 기여도 확대로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며 "외부 변수 영향이 제한적이며 안정적인 고성장 대비 저평가 돼있다"고 봤다.

현 시점에서 화장품 종목의 전반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소비 수요의 안정적인 성장이 선행돼야 하고, 중국 시장 내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유지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 구매력 상승과 중국 Z세대(1995~2000년대 출생)의 소비 시장 진입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어 업체들의 경쟁력 유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다. 앞으로도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중국 화장품 시장 간 괴리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내 경쟁력 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향후에도 섹터의 유의미한 반등보다는 업체별로 차별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의 K뷰티 소비 패턴이 럭셔리·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일부 종목, 다양한 국내외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ODM 밸류체인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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