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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자본 1%만 암호화폐에 투자되면 비트코인은 얼마?
기관 자본 1%만 암호화폐에 투자되면 비트코인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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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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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컴버랜드 한국대표가 '블록체인이 이끄는 금융의 미래'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송화연 기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비트코인이 1년5개월만에 16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 세계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자본의 1%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면 10만달러(약 1억1565만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시장의 대표기업인 컴버랜드의 홍준기 한국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사옥에서 열린 '블록체인이 이끄는 금융의 미래' 세미나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다면 미국에서 시작된 기관투자자들의 유입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컴버랜드는 미국 시카고의 트레이딩 회사인 디알더블유(DRW)의 자회사로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위해 2014년 설립됐다. 홍 대표는 메릴린치, 노무라증권 등 지난 30년간 전통 금융업에 종사한 금융통으로, 컴버랜드 아시아 헤드 겸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의 총 운용자산규모(AUM)는 100조달러(약 11경5650조원) 수준으로 이 투자금의 1%인 1조달러(약 1156조원)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면 시세가 폭등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3650억달러(약 422조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2017년 전 세계 기관투자자가 관리한 총 자산규모는 98조달러 수준이며, 오는 2020년까지 111조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컴버랜드는 기관투자자가 언제, 어떤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지를 중점 연구하고 있다. 홍 대표는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배경으로 Δ암호화폐 커스터디(자산위탁) 서비스 출시 Δ금융기관 내 유의미한 연구결과의 등장 Δ(암호화폐) 선물시장 내 헤징과 쇼팅의 가능성 Δ규제의 명확성 등을 들었다.

트레이더에게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매혹적인 요소다.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거래하고 보관할 수 있는 기술만 갖춰진다면, 금융기관은 미래 먹거리로 암호화폐 커스터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서비스의 부재로 최근까지 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이 어려웠다.

지난 3월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출시한 비트코인 커스터디가 업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이런 맥락이다. 홍 대표는 "피델리티의 커스터디 출시는 암호화폐가 기술적 실험이 아닌 금융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금융의 주류로 자리잡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피델리티는 소수 기관을 상대로 커스터디 베타서비스에 돌입했다. 컴버랜드는 피델리티가 본격적으로 커스터디 서비스를 시작하면 미국 헤지펀드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홍 대표는 "자산운용사는 주식,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투자하고 싶어 하므로 암호화폐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며 "기관투자자의 유입은 이미 시작됐으며, 더 많은 기관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며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산업을 연구하고 유의미한 리포트를 발행하기 시작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피델리티는 미국 내 411개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응답자의 47%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포함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트코인 커스터디 서비스도 이 리포트를 바탕으로 출시됐다.

컴버랜드는 기관투자자의 대다수는 최소 10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확보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장내시장(암호화폐 거래사이트)보다는 장외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가 암호화폐 장외거래 사업을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여기에 있다. 홍 대표는 "장외거래에 뛰어드는 기관이 많아지면 소수 고래(대규모 투자자)의 의도적인 덤핑으로 인해 시세가 크게 움직이는 현상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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