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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SM에 주주 서한…"이수만 회장 개인회사 라이크기획 합병·배당 요구"
KB자산운용, SM에 주주 서한…"이수만 회장 개인회사 라이크기획 합병·배당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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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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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기획, 2017년 108억원, 2018년 145억원 등 SM으로부터 매출액의 6% 규모 인세 매년 수령
SM이수만 © News1

KB자산운용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SM)에 주주 서한을 발송하며 주주권 행사에 나섰다. KB운용은 이수만 SM 회장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합병, 배당 등을 요구했다. 동시에 다음 주주총회에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할 신규 사외이사 후보도 추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5일 KB자산운용은 SM에 보낸 주주 서한에서 "라이크기획이 에스엠에게 수취하는 인세는 소액주주에 이해 상충이 있다"면서 "라이크기획과 에스엠 간의 합병, 그리고 30% 배당 성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주주가치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행동주의 펀드(KB주주가치포커스)를 통해 SM의 지분 7.59%를 보유하고 있다. SM의 지난 1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31일 기준으로 SM의 주식 소유현황을 보면 이수만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19.49%, 국민연금공단이 8.18%,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5.13%로 KB운용은 국민연금공단에 이어 3대 주주다.

KB운용에 따르면 라이크기획은 SM 매출액의 6% 규모의 인세를 수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이크기획은 2017년 108억원, 2018년 145억원을 SM으로부터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SM은 2000년 상장 이후 단 한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다.

(KB자산운용 제공) © 뉴스1

KB운용은 "SM은 지난 3년간 영업이익의 46%를 라이크기획에 지급했다"면서 "SM 주주 입장에서 번 돈의 절반을 빼앗기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라이크기획이 에스엠 영업이익의 46%를 가져가는 중요한 회사이므로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라이크기획이 존재하는 한 이수만 회장과 주주 간의 이해 상충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KB운용은 SM이 미국법인인 SM USA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하고 있는 사업과 레스토랑 사업도 문제 삼았다. KB운용은 서한에서 "SM은 SM USA를 통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본업과 무관한 와이너리, 리조트, 레스토랑 사업을 영위하며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또한 SM F&B는 청담동에 'SMT 서울'이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자본금 120억원을 투입해 6년간 누적 211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KB운용은 다음 주주총회에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할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KB운용은 "SM USA 산하 자회사들과 SM F&B는 본업과 관련성이 없으며, 현재까지 발생한 적자 규모는 사업역량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심지어 SM을 퇴사한 이수만 회장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한 사업이라는 사실은 구태적인 기업문화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 제공) © 뉴스1

그러면서 "에스엠 이사회 스스로 경영에 대한 내부 통제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다음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사외이사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운용은 SM 측에 오는 20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SM측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당사와 라이크 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당사의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과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창립 초기부터 지속되어 왔다"며 "2000년 당사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현재까지 해당 계약과 거래 내용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시, 감사돼 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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