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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허가취소 코오롱생명, 日 기술수출도 '파경' 수순
'인보사' 허가취소 코오롱생명, 日 기술수출도 '파경'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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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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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가 결정되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이 앞서 다국적제약사 먼디파마 일본법인과 계약했던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 건이 파기될 위기에 놓였다. 사실상 먼디파마측이 제시한 기준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서 질권으로 설정한 계약금 150억원을 토해내야 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먼디파마측과의 기술수출 계약 건이 해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7일 다국적제약사 먼디파마의 일본법인이 '인보사'에 대한 기술수입(라이선싱 인) 계약을 유지하는 대신, 코오롱생명과학이 받은 계약금 150억원에 대해선 질권을 설정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변경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나머지 계약금 150억원은 지급이 보류되고 지급시기를 나중에 협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월말 '인보사'의 주성분이 바뀐 것으로 드러나면서 먼디파마측이 일단 계약은 유지하면서도 진행상황에 따라 계약금을 모두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조건을 내세운 것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먼디파마 일본법인에 '인보사'를 총 5억9160만달러(약 6677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 반환의무가 없는 게약금 300억원 중 150억원은 이미 지난달 코오롱생명과학에 지급됐다. 나머지 150억원은 분기별로 분할 지급하는 조건이다.

질권설정 기간은 지난 7일부터 식약처가 '인보사'를 판매재개시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임상1·2상 자료로 임상3상 진행을 결정할 때까지다.

그러나 식약처가 판매중지를 지속하거나 FDA가 '인보사'의 바뀐 성분에 대한 임상3상을 중단 혹은 2020년 2월 28일까지 임상3상 재개를 결정하지 않은 경우 등에 1개만 충족돼도 코오롱생명과학은 계약금을 토해내야 한다. 이번 '인보사' 허가취소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질권 해제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를 포함해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부 국가에 대한 '인보사' 수출 길도 막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인보사'가 국내서 허가취소된 만큼 해외시장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각이 크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앞서 중국과 홍콩, 마카오,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총 3000억원대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식약처 허가취소 결정과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측은 아직 어떠한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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