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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흔들'... 1분기 영업이익 48% 감소 예상
삼성전자 반도체 '흔들'... 1분기 영업이익 48% 감소 예상
  • 뉴픽(NewPIC)
  • 승인 2019.03.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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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들어 지난달 25일까지 20% 가까이 급등했다. 국내 주식시장을 찾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덕분이다. 그럼에도 이를 지켜보는 증권가의 시선은 그리 밝지 않았다. 갈수록 악화하는 반도체 업황을 고려하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우려 때문이다.

우려대로 믿었던 외국인이 변심하자 주가는 빠르게 되돌려졌다. 한국거래소의 KRX반도체지수는 올해 고점이었던 지난달 25일에 비해 약 8%(8일 기준) 하락했다. 외국인은 올해 1~2월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3조6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으나 최근 6거래일 만에 약 4400억원 팔아치웠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도 같은 기간 약 6% 빠지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의미 있는 반등을 하기 위한 관건은 디램(DRAM)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다. 문제는 그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디램 가격 하락 예상보다 가팔라…업황 회복 시점 불투명

글로벌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사업에서 전년보다 19.7% 감소한 63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인텔(706억달러 추정)에 이은 2위로 밀려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달리 인텔은 비(非)메모리 시장에 주력하는데, 비메모리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침이 덜하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지난 2017년 인텔이 24년간 지켰던 왕좌를 탈환했다. 전망대로라면 올해 인텔은 3년 만에 1위 자리를 다시 꿰차게 된다. 이미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실적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르며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대부분 2분기 또는 하반기를 실적 회복 시점으로 추정한다. 변수는 반도체 가격인데, 올해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가파르다.

© 뉴스1

PC디램 고정가격은 올들어 2개월 동안 약 30%나 급락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의 전망치(1분기 -19.5%)보다 더 깊었다. 재고 축소를 위해 반도체 회사들이 저마다 가격을 낮추고 있다. 연초에는 하반기 들어 디램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디램 수요 회복 시기를 장담하기 어려워지자 내년까지 크게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란 주장도 제기한다. JP모건은 디램 가격이 2020년까지 하락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하락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나, 하락의 깊이는 예상보다 좀 더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4분기에 많이 늘어난 메모리 재고 수준은 1분기에도 줄어들지 않고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최근 일부 해외 언론에서 메모리 가격의 조기 반등 가능성을 피력했으나, 더 높아진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우려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반도체 의존도 높아…증권가 실적 추정치 하향

삼성전자는 비메모리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상반기 반도체 공백을 스마트폰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애플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스마트폰 사업 부문이 삼성전자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 중 약 76%가 반도체 부문에서 나오는 만큼 최근 디램 가격 하락은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을 어둡게 한다. IC인사이츠는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이 4689억달러로 전년보다 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가 크게 부진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반도체 매출이 모두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8조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애플과 화웨이 스마트폰 부진 가능성은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라면서도 "하반기 반도체 가격 급반등이 쉽지 않다고 보며, 반도체 부문 실적의 추가 하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반면 하반기 신규 CPU 수요와 메모리 공급 축소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높은 재고와 서버 수요 부진으로 실적 감소 폭이 크겠으나, 하반기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상반기 실적 우려가 불거져 주가가 조정 중인 만큼 최적의 매수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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